변화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 또한 존재한다. 대게 모든 것들은 변해간다. 주변의 환경, 상황과 더불어 불가항력으로 나 또한 느끼지 못하는 변화를 겪는다. 내 모습과 나를 걸치고 있는 것들, 내게 주어진 일도 변화를 가지며 세상은 빠르게 흘러간다.

빠르게 흘러가는 변화 속에서 우리는 그 변화에 맞춰 살아가고 또 어느 때는 변화를 느끼지 못한 체 자연스레 그 속에 녹아들기도 한다.

변화의 양상

우리의 눈에 가장 크게 띄는 변화에는 무엇이 있을까. 1차원적으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기술의 발전에 의해 우리가 시각적으로 보는 것들의 변화가 있을 테고, 거울에 비추어지는 내 모습 또한 가장 먼저 보이는 변화일 것이다. 그 외에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점차 스며드는 변화가 존재한다. 사람 또는 사회의 이데올로기적인 것들과 유행, 잠시 스치고 지나가는 패러다임 등이 있을 것이다.

나의 ‘변화’에 있어서 가장 크게 보이는 것들에는 ‘성장’과 ‘노화’일 것이고, 그중에서도 변화의 빠르기 또한 다르다. 그 안에서 우리는 변화를 느끼고 변화를 두려워하면서 기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변화를 피할 수 없다.

우리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1차원적인 변화도 아니고 이데올로기적인 변화도 아니다. 스타일과 옷을 통해 변하는 감성과 느끼는 것들, 그리고 변화가 가지는 의미이다.

페프스튜디오와 변화

페프스튜디오는 남자의 변화를 추구한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려준다.’ 라는 슬로건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각자 스타일의 디폴드값이 존재할 것이다. 개인이 만족하고 자신의 스타일의 마지노선을 정해 놓을 것이고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 안에서 만족한다. 물론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페프스튜디오는 그 마지노선을 깨고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변화’를 남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런 브랜드이다.

평소에 잘 입지 않는 스타일의 옷을 입는다는 것은 꽤나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흔한 디테일도 누군가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일 수 있다. 그 벽을 깨는 것은 큰 다짐이 필요할 것이다. 다채롭고 어렵지 않은 디자인을 보여주는 페프스튜디오는 컨템포러리함을 크게 보여주며 새로움을 야기한다.

변화의 의미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어른이 되어 있으리라 믿지만 다가올 내일보다 지난 오늘이 더 그리울 남자들을 위해 FFEFF STUDIO는 당신의 스타일에 변화를 줍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어른이 되는 내일.’ ‘변화’와 같은 의미인 ‘성장’이라는 의미를 띤다. 변화를 추구한다고 해도 결국 변하기 전의 내 모습이 그리울 수 있다. 그렇다고 변화한 지금의 모습이 정답이라는 것도 아니다. 물론 지난 날의 나로 돌아가는 것도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변화를 정의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고 각자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함부로 모두의 변화를 정의 내리고 싶지 않다. 그저 변화의 여러 가지 길 중 우리의 색이 담긴 잔잔한 길을 깔아주고 싶을 뿐이다. 우리의 옷을 입은 모두가 그 길의 의미를 작게나마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THE TIME THIS MAN CHANGES

페프스튜디오가 생각하는 변화는 컨셉 그대로라고 볼 수 있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려준다,’ 이전의 모습을 그리워 하는 모두를 위해 이전의 모습을 반영하는 변화를 준다는 것이다. 지난날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또한 그 모습을 지금의 나에게 투영시켜, 스타일로 보여주는 것이 페프스튜디오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변화’인 것이다.

FFEFF STUDIO

앞서 말한 페프스튜디오가 추구하는 변화의 의미를 우리는 디자인에 담았다. 세세하게 담긴 디테일 속에는 우리가 나타내고픈 것들이 있다.

페프스튜디오가 추구하는 변화의 길을 크게 나타내는 FFEFF STUDIO 2021 WINTER LOOKBOOK을 통해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의 의미를 몸에 걸쳐 느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