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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명 기다림의 미학(美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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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림의 미학(美學)

      세상은 빠르다.

      이동 수단의 발달로 다른 장소, 지역, 국가를 떠나는 것도 무척 빨라졌다. 통신 수단의 발달로 숫자 몇 개만 두들기면 멀리 떨어진 사람과도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유행은 마치 불꽃놀이처럼 순간을 반짝이고는 순식간에 사그라들고 만다.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걷고 뭐든 쉽게 해결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인간의 특성은 빠른 발전에 있어 큰 이유가 된다.

      이렇게 빠른 세상 속에서 우리가 추구하려는 의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세상이 빨라질수록 그 안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더욱 빨라지고 싶어 한다.
      스포츠만 해도 그렇다. 육상 선수의 100M 달리기 기록을 두고 경쟁을 한다.
      많은 스포츠가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큰 명예가 되는 세상이다.

      편리함을 추구한 사람들은 많은 일들이 빨라질 수 있도록 고민해 왔다.
      그 결과, 편리함에만 국한되지 않는 ‘남들보다 더 빠른것’ 을 추구하고 있는 모두를 보게 되었다.

      무엇이 어디서 어떻게 빨라지는지 알 수 없지만 세상은 이미 빨라졌고 더 빨라질 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빠른 자동차와 기차, 그리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
      그 안에서 우리는 위태롭게 달리고 있다.

      세상 모두가 빠르게 달린다고 나 또한 남들과 같은 속도로 달릴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남들이 보기에 나는 어떨까.
      빠르게 달리고 있을까, 아니면 여유롭게 걷고 있을까...

      어쩌면 조금 여유롭고 싶던 나도 누군가가 보기에는 조급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천천히 걷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내 몸을 스치는 바람이 차갑고 따갑게 느껴진다면 조금 조급해졌을 지도 모른다.
      조금 빠르게 걸었지만 은은하고 따스한 바람이 내 두 볼을 훔치고 부드럽게 지나간다면 그때는 여유로운 마음이 가득했을 것이다.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세상의 변화에 어느 정도 나를 맞춰 가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하지만 나의 본래 성질을 바꿔 가면서 까지 세상의 틀에 맞지 않는 내 몸을 욱여넣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빠르거나 혹은 느리거나,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오직 나뿐인다. 가끔 은 잠시 멈춰 선 후, 내가 너무 급하게 온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자.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간단하다. ‘Fast or Slow’. 조금 빠르게 걸어도 괜찮다. 남들보다 느리게 걸어도 좋다.

      조금 지쳤다면 가끔은 느리게 걸어 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내 뒤에 선 그림자가 나를 보채는 한이 있더라도 고개를 돌려 내가 다녀간 발자 국을 살펴보는 것도 느림의 미(美)에 조금 더 다가갈 것이다.

      우리는 ‘Fast or Slow’ 라는 컨셉 단지 한 시즌에 소비되는 문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깊은 고찰과 해석이 필요했다. ‘빠르거나 혹은 느리거나’, 바삐 움직이는 현대에 가끔은 느리게 걷자는 취지의 컨셉은 추상적이기만 했다.

      그렇다. 우리는 추상적인 우리의 컨셉을 추상적으로 옷에 담아내기로 했다.
      위의 사진은 23 FW의 신상품인 ‘Signature edge long thsirtst’. 마치 내추럴한 벽 위에 스프레이를 자연스레 흩뿌려 놓은 것 같지만 페프스튜디오를 상징하는 시그니쳐 로고를 본뜬 모양이다.

      ‘빠름’과 ‘느림’의 조화, 그리고 ‘자연스러움’과 ‘상징성’의 조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거칠면서도 스프레이처럼 퍼지는 그래피티는 우리의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Cross f long tshirts’ 이 녀석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정적여 보이는 몸판의 컬러에 더해진 더욱더 묵직한 ‘f’ 모양의 그래피티.

      ‘f’ 또한 우리를 상징하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어찌 보면 십자가의 형태에 더 가깝게 보인다.

      다시 한번 더 보면 교차로의 모습도 보인다.
      마지막에 돌아서서 돌이켜 보면 결국은 ‘f’ 의 모습이 떠오른다.

      여운을 주고 싶었다.
      그것이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이다.

      바삐 움직이는 세상.
      그리고 빠르게 바뀌어 가는 패션 트렌드.

      손을 뻗어 쫓아가려 해보아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매번 바뀌는 트렌드에 민감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초조할 수도 있고, 남들의 의식할 수도 있다.
      그럴 때면 가끔은 조금 천천히 쉬어가 보는 게 어떨까.

      페프스튜디오의 2023년도 가을은 그렇다.
      단풍이 물든 거리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기다란 벤치라고 할까.

      가끔은 느림의 아름다움을 겪어보자.

      FFEFF STUDIO 2023 FW LOOKBOOK.

      글 도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