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VEDGE DENIM

'날것의, 가공되지 않은, 즉 아무런 가공도 거치지 않은 데님'

셀비지라는 것은 원단의 종류가 아니라 원단의 폭의 방향 양 끝 부분을 뜻하고, 직사각형으로 길게 뽑아내는 모든 직물은 셀비지를 가진다. 인디고 염색을 하고 데님 원단의 양쪽 끝부분의 손상을 막아주기 위한 전통 제직 방식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셀비지(Selvedge)는 Self-edge라는 뜻이다. 셀비지 데님은 낡은 직기에서 가장 확실하게 짜여지는 특징이 있다. 셀비지 직조기는 1900년대 중후반까지 데님 직조에 있어 인기가 있었지만, 수요가 세계적으로 커짐에 따라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계를 현대화하기 시작했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오래된 셀비지 직기의 사용을 원치 않게 되었다. 느리고 품질에 일관성이 없는 생산으로 그 당시에는 구직기가 더 이상 쓸모 없게 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셀비지 데님은 데님을 만드는 기술적 어려움과 셀비지 데님을 생상하는 공장에서의 품질 에 대한 헌신이라는 두 가지 이유로 일반 데님 원단보다 더 높은 대우를 받고 있다.

많이들 셀비지 데님이 구형 방직기로만 짜낸다고 생각한다. 구형 방직기에서 짜낸 원단은 원단폭이 매우 좁아서 셀비지를 사용해야지만 옷을 만들 수 있었다. 현대적인 방직기에서 나오는 원단은 폭이 넓어 굳이 이 부분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에 옷을 확인하였을 때 셀비지 부분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다만 구형 방직기에서 짜낸 원단의 경우, 원단이 견고하지 못하기에 더 쉽게 워싱을 할 수 있다. 현대적인 방직기가 구형 방직기보다 더욱 견고하고 더욱 다양한 원단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건 기술 발전 단계상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워싱이 잘 된다는 것은 원래 가진 색을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하고 더 쉽게 헤진다는 의미이다. 다만 청바지의 선택 기준은 일반적인 품질기준과 전혀 다르므로 원단이 견고하지 않을수록 더 인기가 있을 뿐이다.

이 때문에 고가의 가격이 형성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단 데님 마니아에게 셀비지는 거친 데님 원래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착용하는 사람의 체형과 생활에 따라 물 빠짐, 주름 등의 모양을 만들어 나간다는 매력이 있고, 착용하는 사람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낸다는 것이 큰 포인트다.

페프스튜디오는 2021 F/W에 셀비지 데님 셋업을 출시하였다. 그리고 2022년 봄 상품으로 새롭게 아더 컬러인 ‘사하라 셀비지 데님 셋업’을 새로 출시하였으며 흔치 않은 베이지 컬러로 전개하였다.

높은 품질과 고급스러움을 제공하기 위해 페프스튜디오는 인도의 ‘Arvind’사의 데님을 사용하였다.

높은 퀄리티의 데님만을 생산하는 인도의 Arvind사는 미국의 콘밀, 터키의 이스코 등과 더불어 세계 4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캘빈클라인을 비롯한 크고 작은 아틀리에에서 그들의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Arvind 사는 1980년대 초반부터 인도 데님 혁명의 선구자격으로 오늘날 유럽, 미국,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상징적인 데님 브랜드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페프스튜디오는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Arvind사의 셀비지 데님을 사용하여 원단에 고급스러움과 질 향상에 큰 신경을 썼다.

2022 SPRING 시즌에 발매될 ‘사하라 셀비지 데님 자켓’에 페프스튜디오의 행택과 함께 달릴 Arvind사의 셀비지 데님 정품 인증 택이다. 디자인, 봉제, 컬러감 등을 비롯하여 원단의 질 또한 디자인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퀄리티와 공정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인증택은 브랜드의 가치를 높게 해주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특유의 거친 질감과 피부에 스치는 셀비지 데님만의 특징은 다른 데님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것들이다. 특히 착용자의 체형에 맞추어져 입는다는 옵션은 착용자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셀비지 데님 특유의 거친 느낌에 컬러감이 주는 부드러움이 더해져 시각적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그리고 셀비지 데님 원단으로 옷을 만든다고 하면 일반적인 공정으로는 힘든 경향이 있다. 그만큼 높은 퀄리티의 봉제와 우수한 마감을 보여준다. 페프스튜디오 또한 높은 퀄리티의 완성을 자부할 수 있다.

SAHARA SELVEDGE DENIM SETUP

척박한 느낌을 주는 사막 색과 뻣뻣한 질감의 셀비지 데님과 만나 더욱 소재가 주는 멋을 극대화하였다. 기존의 다크블루 셀비지 데님과는 다른 느낌의 질감과 입체감을 보여준다.

페프스튜디오에서 가장 유니크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사하라 셀비지 데님 셋업'을 통해 풍부한 스타일링이 되기를 빈다.